한은 총재 "계엄 영향에 작년 4분기 성장률 0.2% 밑돌수도"
기사 작성일 : 2025-01-16 12:00:16

한지훈 민선희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0.2%나 더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한 후 기자간담회에서 "내수 지표 등이 예상보다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며 "갈등이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따라 그 영향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는 계엄 사태 영향을 받았다"며 "올해 1분기 이후 성장률이 어떻게 변할지는 정부가 재정정책을 어떻게 쓸 것인지, 어제 대통령 체포영장이 일단락 돼서 헌재가 정상화될지 등에 따라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자리에 앉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고 있다. 2025.1.16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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