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항 크루즈관광객 20만명 예상…팬데믹 이전 넘어서
기사 작성일 : 2025-01-18 10:01:23

지난해 6월 부산항 찾은 상하이발 크루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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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김상현 기자 = 부산항 크루즈 관광이 올해에는 완전히 회복돼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18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올해 부산항을 방문하는 크루즈 관광객은 모두 171항차에 20만명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15항차 15만2천명과 비교해 선박 운항은 48%, 관광객 수는 31% 늘어난 수치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11항차 18만9천명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부산항 크루즈 관광은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11항차, 2021년 15항차, 2022년 15항차로 급격히 줄어들었다가 2023년 106항차 15만1천명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특히 상하이발 크루즈선 '블루 드림 멜로디'호가 6월 입항한 이후 중국발 크루즈선이 잇따라 입항하면서 부산항 크루즈 관광객이 빠르게 늘었다.


부산항 방문 환영 받는 중국 크루즈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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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는 올해 부산항을 글로벌 해양관광 거점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크루즈 관광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먼저 영도 국제크루즈터미널 시설과 CIQ(세관·출입국·검역) 기능을 개선하고,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크루즈 관광 상륙허가제를 시행한다.

크루즈 관광 상륙허가제는 전담 여행사나 크루즈 선사에서 모집한 중국인 단체관광객(3인 이상)을 대상으로 무사증 입국을 허용하는 제도이다.

항만공사는 또 올해 4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크루즈 산업박람회인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Seatrade Cruise Global)에 참가해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고, 셔틀버스, 팝업 마켓, 환전소 등 크루즈 관광 편의시설도 확충한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부산항 크루즈 관광이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넘어 올해부터는 완전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늘어나는 크루즈 관광객을 위해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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