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 서부지법 난동사태에 공수처·구치소 경비 강화
기사 작성일 : 2025-01-19 17:01:10

(수원= 강영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반발한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폭력 사태를 저지르자 경기남부경찰이 관내 시설 대한 경비 강화에 나섰다.


서울구치소 앞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


(의왕= 류영석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출석 조사를 통보한 19일 오후 윤 대통령이 구속 수감 중인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19

경기남부경찰청 경비과는 19일을 기해 의왕 서울구치소와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해 경비 경력을 상시 배치하기로 했다.

앞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3시께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영장 발부를 결정한 서울서부지법의 문과 유리창을 깨부수고 난입해 집기와 시설물을 파손했다.

경찰청은 이와 관련해 전국 지휘부 긴급회의를 열었으며, 경기남부경찰청은 윤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와 수사기관인 공수처에 대해 경비를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구치소 앞 경찰 경계근무


(의왕= 류영석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출석 조사를 통보한 19일 오후 윤 대통령이 구속 수감 중인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 경찰이 근무를 서고 있다. 2025.1.19

지금까지 현장 상황에 따라 경비 경력을 탄력적으로 배치해 온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전부터 구치소에 2개 중대(1개 중대는 60여명), 공수처에 1개 중대의 기동대 경력을 각각 상시 배치했다.

평일인 오는 20일부터는 경력을 두 배로 늘려 구치소에 4개 중대, 공수처에 2개 중대를 배치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서부지법 폭력 사태를 계기로 관내 시설에 대해 경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수감 중인 현재 서울구치소 앞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 300여명이 모여 "대통령을 석방하라", "힘내시라 대통령", "대통령을 지키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닷새째 집회를 이어갔다.

반대편에서는 윤 대통령의 엄벌을 촉구하는 10여명이 맞불시위를 했다.

경찰은 기동대 2개 중대를 배치했다가 2개 중대를 추가로 투입했으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파손된 서부지법


이진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되자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 내부로 난입해 불법폭력사태를 일으킨 19일 오후 서부지법 현판이 파손돼 있다. 202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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