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與, 폭동을 폭동이라 부르지 못하고 폭도들에 끌려다녀"
기사 작성일 : 2025-01-22 18:00:13

방검 관련 물품 살펴보는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김주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김민석 최고위원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병주 의원이 발언하며 최근 위험한 지역 야외 나갈 때 착용한다는 방검 관련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5.1.22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국민의힘이 '서울서부지법 집단난동 사태'를 옹호한다면서 "폭동을 폭동이라 부르지 못하고 폭도들에게 끌려다니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폭도들에게 끌려다니는 '홍길동 정당'은 국민의 외면을 받을 뿐임을 명심하라"며 "국민의힘에 호소한다. 윤석열 내란 세력과 결별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진 폭도들을 손절하라"고 촉구했다.

황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사법부를 공격한 폭도들을 엄호하고 있다"며 "내란 일당의 호위무사도 모자라 폭도들의 방패막이가 되려는 국민의힘은 국민의 대표가 아닌 폭도의 대표를 자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찰이 판사실 문을 부수고 난입한 40대 남성을 폭동의 핵심으로 지목했다"며 "2020년 전광훈 교회의 명도 집행 과정에서 화염병과 쇠 파이프 폭력을 동원해 구속됐던 극우 유튜버라고 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과 그 대표 정치인들은 전광훈 집회에 줄 서 조아리며, 정치적 지지를 기대하는 것을 넘어 집단폭력을 비호하고 있다"며 "일시적 여론조사를 맹신해 내란과 폭동을 옹호하는 오만과 착각은 실패와 자멸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장경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법원 피해 상황을 분석해보면, 다른 층에 비해 7층에 위치한 영장 판사실이 심각한 파손을 입었다. 시위대가 사전에 구체적인 정보를 입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새벽 1시부터 약 2시까지 서부지법 앞 호프집에 머물렀고, 2시 반 경부터 시위가 급격히 과격해졌다는 증언이 나왔다"면서 "석 변호사가 시위대의 행동을 조정하거나 특정 지시를 내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장경태 의원 페이스북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