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부동산 '틈새' 영역 적극 공략…2조3천억원 투자단행"
기사 작성일 : 2025-01-23 17:42:38

국민연금이 투자한 호주 임대용 주택 조감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제공]

고미혜 기자 = 국민연금은 지난해 신설한 부동산플랫폼투자팀을 통해 성장성이 우수한 부동산 '틈새' 섹터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이달 글로벌 운용사 지분을 인수한 것을 포함해 영국 단독주택 임대, 호주 학생 기숙사 및 임대용 주택 개발 등에 총 2조3천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지난해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위해 부동산투자실에 신설한 부동산플랫폼투자팀이 단행한 첫 투자라고 기금본부는 설명했다.

부동산플랫폼투자팀을 통해 국민연금은 위탁 운용사 지분 인수, 프롭테크(부동산 테크놀로지), 상장부동산 등 틈새 영역으로 투자 범위를 넓히고 있다.

부동산 틈새시장은 오피스와 호텔, 쇼핑센터 등 전통적인 부동산 섹터가 아닌 데이터센터, 창고, 학생 기숙사, 요양시설, 단독주택, 조립식 주택, 생명과학연구시설, 삼림, 병원·진료 시설 등 비전통적인 섹터를 가리킨다.

기금본부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현재 부동산 포트폴리오에 비중이 작지만 중장기 성장성이 우수한 틈새 섹터 위주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원주 기금운용본부장은 "상장부동산과 실물부동산을 아우르는 폭넓은 투자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인수합병, 기업공개 등 다양한 운용 전략을 실행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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