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발렌카 vs 키스,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결승 격돌
기사 작성일 : 2025-01-24 00:00:44

아리나 사발렌카(오른쪽)


[AFP=]

김동찬 기자 =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와 매디슨 키스(14위·미국)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9천650만 호주달러·약 872억원)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맞대결한다.

사발렌카는 2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여자 단식 4강전에서 파울라 바도사(12위·스페인)를 2-0(6-4 6-2)으로 물리쳤다.

2023년과 2024년 호주오픈을 제패한 사발렌카가 올해도 우승하면 1999년 마르티나 힝기스(은퇴·스위스) 이후 26년 만에 이 대회 여자 단식 3연패를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키스가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를 2시간 35분 접전 끝에 2-1(5-7 6-1 7-6<10-8>)로 꺾고 사발렌카의 결승 상대가 됐다.

키스는 2017년 US오픈 준우승 이후 7년 4개월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호주오픈에서는 2015년과 2022년 4강이 그동안 최고 성적이었다.

사발렌카와 키스의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25일 오후 5시 30분에 시작한다.

사발렌카와 키스의 상대 전적은 4승 1패로 사발렌카가 우위를 보인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2023년 윔블던 8강, 같은 해 US오픈 4강에서 두 번 만나 모두 사발렌카가 승리했다.


매디슨 키스


[로이터=]

사발렌카가 비교적 손쉽게 4강 관문을 통과한 것에 비해 키스는 시비옹테크를 가까스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3세트 게임스코어 5-5에서 시비옹테크가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 6-5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이어서는 키스가 시비옹테크의 서브 게임 때 한 차례 매치 포인트 위기를 넘기면서 승부는 10포인트 타이브레이크로 넘어갔다.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7-8로 끌려가던 키스는 서브 에이스와 서브 포인트로 9-8,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진 시비옹테크의 서브에서 시비옹테크의 포핸드 샷이 길게 나가면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프랑스오픈에서 최근 3년 연속 정상을 지키는 등 개인 통산 메이저 대회에서 5차례 우승한 시비옹테크는 호주오픈 첫 결승 진출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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