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서 주류사회와 함께하는 첫 설날 축제 열린다
기사 작성일 : 2025-01-24 12:00:31

뉴질랜드서 2월 1·8일 설날 축제


[뉴질랜드한국교육원 제공]

강성철 기자 = 뉴질랜드한국교육원(원장 정성훈)은 뉴질랜드 주류사회가 처음으로 음력 1월 1일을 기념해 한국 설 명절 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오클랜드시는 한국교육원 및 중국커뮤니티(ACET)와 함께 내달 1일과 8일에 'Seollal(설날)-Chun(춘) Lunar New year 2025' 축제를 연다.

지금까지 뉴질랜드에서는 음력 설에 중국커뮤니티와 함께 춘제(春節) 행사를 열어왔다.

뉴질랜드 인구의 5%에 달하는 중국계는 아시아계 이민자 중 가장 많은 36%를 차지하고 있어서 그동안 음력 설 행사는 중국 문화 축제가 중심이었다.

그러나 최근 K-팝 등 한류의 열풍으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문화를 소비하려는 현지인들이 대폭 늘어나면서 오클랜드시가 설 행사를 한국과 함께하자고 요청하면서 이번 축제가 성사됐다.

2회에 걸쳐 오클랜드 시내에서 열리는 축제 공식 명칭에서부터 '설날'이라는 한글 문구를 넣었다.

행사에는 오클랜드한국학교와 한민족한글학교 학생들이 사물놀이를 선보이고, 한국 광주교육대 학생들이 부채춤, 가야금 등 국악 무대와 함께 태권도 시범을 선보인다. 또 K-팝 공연도 마련된다.

행사장에는 설날 대표 음식인 떡국을 비롯해 다양한 한식을 맛볼 수 있고, 한국 전통차, 한복, 차례상, 서예, 종이접기 등의 체험 코너도 운영된다.

정성훈 교육원장은 "음력 설날이 한국의 전통명절인 것을 현지에 알릴 좋은 기회"라면서 "다양한 볼거리·먹거리뿐만 아니라 체험의 장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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