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역 대설특보…무주 설천봉 30㎝ 폭설
기사 작성일 : 2025-01-28 06:01:12

'꽁꽁 싸매고'


(전주= 나보배 기자 = 27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의 한 도로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2025.1.27

(전주= 김동철 기자 = 28일 오전 전북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기온마저 떨어지며 곳곳이 빙판길을 이루면서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전주지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기준으로 지역별 적설량은 무주 설천봉 30.1㎝, 장수 20.6㎝, 남원 뱀사골 17.6㎝, 임실 신덕 17㎝ 등이다.

현재 무주·진안·장수·남원·임실·순창에는 대설경보가, 전주·군산·익산·정읍·김제·완주·부안·고창에는 대설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군산·김제·부안·고창 등 서해안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4∼8도가량 떨어져 도내 동부를 중심으로 -9∼-6도가 되겠고, 낮 기온도 0도 안팎에 머물겠다.

이 때문에 쌓인 눈이 얼어붙으면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전날 오후 7시께 전주시 용복동의 한 도로에서 달리던 25t 트레일러가 눈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충돌하는 등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이어졌다.

다만, 현재까지 대형 사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눈은 29일 오전까지 5∼15㎝, 많게는 20㎝ 넘게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많은 눈이 내리고 기온마저 급강하하면서 곳곳이 빙판길을 이루겠다"며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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