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계AG 대표단 하얼빈으로 출발…선수는 피겨 3명만(종합)
기사 작성일 : 2025-02-06 12:00:43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북한 피겨 렴대옥


[ 자료사진]

하채림 오수진 기자 =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이 중국으로 출발했다.

북한 올림픽위원장인 김일국 체육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올림픽위원회대표단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하고자 5일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단도 항공편으로 함께 출발했다.

공항에서는 김영권 체육성 부상과 왕야쥔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대표단을 전송했다.

대회 조직위원회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북한 선수로는 피겨 페어의 렴대옥(25)-한금철(25) 조와 남자 싱글의 로영명(24) 등 3명이 출전 선수명단에 올라 있다.

과거보다 크게 줄어든 규모로, 북한은 2007년 장춘 대회,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 때는 각각 66명, 32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을 파견했다.

직전인 2017년 삿포로 대회때는 피겨와 쇼트트랙 종목에만 한정해 7명의 선수를 보냈다.

북한은 이번에 더 많은 인원을 참가시키고자 준비하는 동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적으로는 피겨 선수 3명만 보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경이 봉쇄된 기간 해외전지훈련 등이 부족해 경기 역량이 떨어져 메달 획득이 유력한 종목으로 참가를 최소화한 것 아닌가 추정한다"고 말했다.

렴대옥은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김주식과 조를 이뤄 동메달을 딴 북한 피겨의 간판선수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연기로 종합 13위를 기록해 국내에서도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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