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삼성 스마트폰 매출액 2% 증가…전 세계 시장은 5% 성장"
기사 작성일 : 2025-02-06 15:00:16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마켓 모니터 서비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현영 기자 =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액이 재작년보다 5% 성장했고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폰 매출액도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마켓 모니터 서비스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액과 평균판매가격(ASP)은 프리미엄화 추세에 힘입어 각각 재작년보다 5%, 1% 성장했다.

ASP는 356달러로 연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같은 기간 4% 성장했다.

약 2년간 침체했던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세로 돌아선 것이다.

카운터포인트는 글로벌 거시경제 상황과 소비자 심리가 개선된 점, 5G 도입, 향상된 카메라 성능, 빨라진 프로세서 등 스마트폰 주요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점을 성장의 원인으로 꼽았다.

실피 자인 카운터포인트 책임연구원은 "제조업체들이 프리미엄 부문에 집중하고 있고 높은 가격대의 기기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상승함에 따라 ASP가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2025년에는 스마트폰 출하량이 한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매출액 성장이 출하량 성장을 앞지르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업체별로 삼성은 작년에 출하량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전 세계 시장에서 출하량 1위를 유지했다.

아울러 ASP 상승으로 매출액은 재작년보다 2% 증가했다. 갤럭시 S24가 좋은 성과를 보이며 전반적인 ASP 상승을 이끈 점이 주효했다고 카운터포인트는 설명했다.

애플은 출하량이 전년보다 3% 감소했지만, 브랜드 매출액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ASP는 오히려 상승해 900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라틴 아메리카 등 신흥 시장에서 출하량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5대 제조업체 중 가장 빠른 매출액 성장을 이룬 기업은 작년보다 20% 성장한 비보였다.

비보는 지난해 중국과 인도 시장에서 출하량 1위를 차지했다.

샤오미는 출하량 부문에서 전년 대비 16% 성장하며 상위 5대 제조업체 중 가장 빠른 출하량 성장을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시장에서 저비용 5G와 저가 기기로 생성형 AI가 확산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중동과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인도, 동남아시아와 같은 신흥 시장이 스마트폰 시장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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