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작년 영업이익 2천709억원…전년 대비 18%↓(종합)
기사 작성일 : 2025-02-06 16:00:26

DL이앤씨 사옥


[DL이앤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예진 기자 = DL이앤씨는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8.1% 감소한 2천709억원이라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8조3천184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순이익은 2천292억원으로 13.4% 늘었다.

지난해 8월 제시했던 연간 가이던스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93%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회사인 DL건설의 일부 현장에서 대손 충당금이 발생하고 원가율이 조정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4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7% 증가한 941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870억원을 8.2% 상회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4천388억원으로 4.5% 늘었다.

순이익은 1천915.7% 급증한 1천173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주는 9조4천805억원으로 집계됐다.

도시 정비 사업 부문에서 3천817억원 규모의 잠실우성 4차, 4천385억 규모의 도곡개포한신 재건축 수주 등을 포함해 총 1조원을 돌파했다.

이 밖에 토목 부문에서 영동 양수 발전소 공사(4천818억원), 플랜트 부문에서 분당복합화력발전 현대화사업(2천546억원) 등의 사업권을 따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인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 미국의 엑스에너지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 아마존과 대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향후 SMR 시장에서의 성과도 빠르게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수익률 지표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연간 원가율은 2023년 90.2% 대비 0.4%포인트 개선된 89.8%로 나타났다.

4분기 연결 기준 원가율은 88.2%로 3분기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DL이앤씨와 DL건설 주택사업 원가율이 각각 85.9%와 88.5%로 나타나 수익성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4분기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00.4%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711억원, 순현금은 9천940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건설회사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하고 있다고 DL이앤씨는 설명했다.

신용등급은 6년 연속 건설업종 최고 수준인 AA- 등급을 유지했다.

올해 매출 목표로는 7조8천억원을 제시했다.

영업이익 목표는 5천200억원, 수주 목표는 13조2천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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