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소년 버스비 무상화해야…기후위기에 필요한 정책"(종합)
기사 작성일 : 2025-02-07 15:00:32

청소년 버스요금 무상화 요구 기자회견


(제주= 전지혜 기자 = 7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이 기자회견을 열어 청소년 버스비 무상화를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2025.2.7

(제주= 전지혜 기자 = 올해부터 제주지역 만 12세 이하 어린이들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 가운데 도내 청소년 단체가 청소년도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라고 주장했다.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은 7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소년 버스비 무상 지원은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활성화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단체는 "청소년들은 학원·학교를 갈 때나 개인적인 이동 등 다양한 이유로 버스를 자주 이용한다"며 "요금이 일주일에 1만∼2만원 정도 들어 청소년과 학부모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버스 무상화는 기후 위기 시대에 꼭 필요한 정책"이라며 "제주도 탄소 배출의 절반 이상이 수송에서 발생하는데, 자가용 비율이 높은 제주에서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설명자료를 통해 "현재 도교육청이 담당하는 중고교생 통학 교통비 지원 예산을 이관받아 청소년 버스요금 감면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교육청, 도의회와 삼자 간담회를 열었다"며 "교육청과 청소년 버스요금 감면을 위한 실무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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