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작년 북한 노동자 수천 명 러 건설현장 불법 파견"
기사 작성일 : 2025-02-09 07:00:01

2019년 말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의 북한 주민들


[ 자료사진] 2019.12.20

하채림 기자 = 북한이 지난해 러시아에 병력 뿐만 아니라 노동자도 대거 불법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해 러시아 각지의 건설 현장에 파견한 노동자가 수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는 청년층이 우크라이나전에 동원되면서 건설 현장의 인력도 부족해졌는데, 북한이 이를 보충한 것이다.

북한의 해외 노동자 파견은 북한 노동자를 대상으로 고용허가 부여를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제2375호) 위반이다. 기존 북한 노동자도 2019년 12월 말까지 송환하게 돼 있다.

북한과 러시아는 국제 사회의 눈을 피해 노동자를 파견하기 위해 학생 비자 등을 활용하는 것으로 의심받는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해 러시아에 입국한 북한 주민이 1만3천221명으로 2023년에 비해 12배로 급증했다고 러시아 연방통계청 자료를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이 중 입국 목적을 '교육'으로 밝힌 인원이 7천887명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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