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쪽 개혁신당…허은아측, 이번엔 이준석 '사기횡령' 조사의뢰
기사 작성일 : 2025-02-04 17:00:05

개혁신당, 각각 열린 최고위원회의


김주형·박동주 기자 =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오른쪽)와 '이준석계 지도부'의 천하람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3일 오전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에서 각각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2025.2.3

김치연 기자 =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 측은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이준석·천하람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및 사기·횡령·배임 혐의를 조사해달라고 의뢰했다.

허 대표 측은 이날 "중앙선관위 정치자금조사과에 공익제보 문서를 제출했다"고 언론에 공지했다.

허 대표 측은 두 사람이 22대 총선 당시 선거공보물 제작 등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하고, 이 의원이 당 부설 연구원인 개혁연구원 원장을 맡으면서 5천500여만원을 부당 지출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의원이 당 대표를 맡았던 당시 월 1천100만원가량의 당 홈페이지 운영비가 부당하게 지출됐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이와 관련, 와 통화에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 불과하다"며 "증거나 근거도 없이 의혹 제기를 하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현재 허 대표 측과 천 의원 등 '친이준석계' 지도부로 나뉘어 다투고 있다.

이준석계 지도부가 당원 투표를 통해 허 대표의 퇴진을 결정하면서 허 대표 측은 법원에 당원소환 투표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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