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성, 다시 최하위로…'켐바오 17점' 소노에 완패
기사 작성일 : 2025-02-09 17:00:44

공격하는 코피 코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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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진 기자 = 3시즌 연속 꼴찌에 그쳤던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고양 소노에 패해 다시 올 시즌 최하위로 내려왔다.

삼성은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소노에 63-76으로 졌다.

이로써 단독 9위, 10위였던 삼성과 소노의 성적이 12승 25패로 같아졌다. 공동 최하위다.

삼성이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한 채 시즌을 마친다면 한국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네 시즌 연속 꼴찌라는 오명을 쓴다.

올 시즌 팀 실책 1위(13.3개) 삼성은 이날도 13개를 저지르며 평소보다 특별히 실책을 줄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삼성으로서는 실책과 함께 외곽 난조가 뼈아팠다. 3점 33개를 던졌으니 림을 가른 건 7회뿐이었다. 성공률이 21.2%에 그쳤다.

부정확한 자유투도 발목을 잡았다. 삼성은 12개 자유투를 얻었으나 6개를 놓쳤다. 최승욱이 4개를 모두 놓치는 등 집중력이 아쉬웠다.

센터 코피 코번만 18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골 밑에서 분전했다.

소노에서는 아시아쿼터 선수 케빈 켐바오가 17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재도도 14점을 보탠 가운데 172㎝로 올 시즌 프로농구에서 뛰는 선수 가운데 최단신인 민기남도 3점 3방을 적중하며 9점을 올렸다.


숀 롱과 유슈 은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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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달리 울산 현대모비스는 실책 20개를 쏟아내고도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원정에서 69-6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창원 LG(이상 23승 14패)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한국가스공사(20승 17패)는 5위에 머물렀다.

현대모비스에서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 서명진이 6점 3어시스트를 올리며 해결사로 나섰다.

서명진은 경기 종료 15초 전 귀중한 3점을 적중하며 64-64로 팽팽했던 승부의 균형을 깼다.

이에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샘조세프 벨란겔에게 외곽 공격을 맡겼으나 벨란겔의 3점은 림을 외면했다.

리바운드를 둘러싸고 혼전이 벌어진 끝에 한국가스공사 에이스 앤드류 니콜슨에게 공이 전달됐고, 니콜슨이 3점을 던지는 과정에서 게이지 프림이 반칙을 저질렀다.

그러나 니콜슨이 자유투 3개 중 1개를 실패하면서 현대모비스가 최종 승자가 됐다.

트레이드로 서로 유니폼을 바꿔입은 한국가스공사의 김준일과 현대모비스의 이대헌은 각각 13점 4리바운드, 11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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