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군경, 중부 정글서 공산반군 31명 사살…경찰도 2명 사망
기사 작성일 : 2025-02-10 11:00:57

지난달 공산반군 관련 브리핑하는 인도 당국


[EPA 자료사진. 재배포 및 판매 금지]

(방콕= 강종훈 특파원 = 인도 중부 정글 지역에서 군경과 마오주의 공산 반군 사이에 교전이 벌어져 33명이 사망했다.

10일 AP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인도 군경은 중부 차티스가르주 인드라바티 지역에서 공산 반군 소탕 작전에 나서 반군 최소 31명을 사살했다.

총격전 중 경찰 2명도 목숨을 잃었으며, 2명이 다쳤다.

인도 당국은 반군의 소총과 탄약 등 무기를 압수하고 병력을 추가로 투입해 이 지역에서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교전은 최근 발생한 반군과의 충돌 중 가장 규모가 컸다. 당국은 올해 들어 반군을 80명 이상 사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공산당 지도자 마오쩌둥을 추종하는 인도 공산 반군은 공산주의 사회 건설을 목표로 1960년대 후반부터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인도 중부와 남부, 동부 농촌 지역의 일명 '붉은 회랑'(Red Corridor)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토지와 일자리, 자원 등을 토착 주민들에게 나눠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도 정부는 내년 초까지 반군 활동을 근절하겠다며 대대적인 진압 작전을 진행 중이다.

당국은 지난해 287명의 반군을 사살했으며 약 1천명을 체포하고, 837명이 자수했다고 밝혔다.

소탕 작전 중에도 공산 반군의 저항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6일에는 차티스가르주 바스타르 지역 도로에서 반군이 매설한 사제폭탄이 폭발해 경찰 8명 등 9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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