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대응 효과적으로" 행안부·산림청·한국수자원공사 맞손
기사 작성일 : 2025-02-10 19:00:31

행안부·산림청·수자원공사, 산불 관리 협약


(대전= 홍종완 행정안전부 사회재난실장(가운데)과 이미라 산림청 차장(왼쪽), 류형주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이 10일 대전시 대덕구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에 '산불 관리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2.20 [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 이은파 기자 = 행정안전부와 산림청, 한국수자원공사가 산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0일 손을 잡았다.

산림청은 이날 대전시 대덕구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에서 홍종완 행정안전부 사회재난실장과 이미라 산림청 차장, 류형주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이 '산불 관리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고온 건조와 국지적 강풍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대형산불 발생이 잦아지고 있으며, 피해 면적도 급증하고 있다.

2020년대 연평균 산불 피해 면적은 6천720ha로 2010년대 857ha보다 7.8배 늘었고, 대형산불 발생 횟수도 4.8회로 2010년대의 1.3회에 비해 3.7배 증가했다.

행정안전부는 대형산불 발생 시 범정부적 인력·장비 동원을 총괄 지원하고, 산불 관련 유관기관 간 민관협력 협의체 강화와 합동훈련을 지원한다.

지방자치단체의 헬기 계류지 정보 공동 활용과 확대도 추진한다.

산림청은 수자원공사 시설 인접 지역에서 산불 발생 때 위치·확산 예측 정보를 제공하고 댐과 수도시설 등 국가 핵심 시설에 대한 보호 방어선을 구축하며 산불방지기술협회 등을 통해 산불 대응 요령 등 교육을 펼친다.

수자원공사는 산불진화헬기의 원활한 운용을 위해 담수지를 기존 28개 댐 39곳에서 7개 댐 9곳을 추가해 35개 댐 48곳으로 늘리고, 헬기 계류장도 3곳에서 3곳을 추가해 6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헬기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수중 제약시설 등 담수지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제공하고 산불 감시와 대응에 활용할 수 있도록 20대의 관제 카메라(CCTV) 영상정보도 제공한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산불 위험에 철저히 대비해 최선을 다해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홍종완 행정안전부 사회재난실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산불 예방과 대응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형주 수자원공사 부사장은 "국가 핵심 기반인 댐과 정수장 등을 산불 진화의 핵심 자원으로 활용해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안전한 국토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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