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내일의 하이라이트(12일)
기사 작성일 : 2025-02-11 07:00:43

이채운


[로이터= 자료사진]

(하얼빈= 최송아 기자 =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폐회를 이틀 남긴 12일엔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 이채운(수리고)이 2관왕 도전에 시동을 건다.

이채운은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간)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리는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 출전한다.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를 좌우로 오가며 공중 연기를 펼치는 하프파이프는 이채운의 주 종목이다.

이채운은 2023년 3월 조지아 바쿠리아니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16세 10개월이라는 역대 최연소 기록과 함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 스키·스노보드를 통틀어 세계선수권대회 첫 입상 사례였다.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한국 선수단 전체 최연소 선수로 출전했던 이채운은 아시안게임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애초 이번 대회 하프파이프 엔트리에만 이름을 올렸다가 슬로프스타일에도 추가로 참가 신청해 8일 먼저 경기를 치렀다.

다양한 기물과 점프대로 구성된 코스에서 높이, 회전, 기술, 난도 등의 기준에 따라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슬로프스타일에서 그는 경쟁자들을 큰 격차로 따돌리며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획득하고 하프파이프 출격 준비를 마쳤다.

하프파이프는 예선에서 선수들이 두 차례 연기를 펼친 성적으로 상위 8명을 추린 뒤 13일 결선에서 3차 시기로 메달을 다툰다.

남자부에는 이채운 외에 이지오(양평고), 김강산(경희대), 김건희(시흥매화고)가 나서며, 여자부엔 이나윤(경희대), 최서우(용현여중), 허영현(매홀중)이 출전한다.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김채연과 김서영(이상 수리고)은 오후 2시 30분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쇼트 프로그램 연기에 나선다.

이번 시즌 1, 2차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모두 우승하며 국내 1인자의 입지를 공고히 한 김채연과 지난해 10월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김채연에 이어 2위에 올라 하얼빈행 티켓을 거머쥔 김서영은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 등과 메달 경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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