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피겨 차준환, 쇼트 94.09점으로 2위…1위 가기야마와 9.72점 차
기사 작성일 : 2025-02-11 22:00:47

훈련 열중하는 차준환


(하얼빈= 박동주 기자 = 10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남자 피겨 차준환이 훈련하고 있다. 2025.2.10

(하얼빈= 김경윤 기자 = 한국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차준환은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0.58점, 예술점수(PCS) 43.51점, 총점 94.09점을 받아 16명의 출전 선수 중 2위에 올랐다.

103.81점을 얻어 1위를 기록한 가기야마 유마(일본)와는 9.72점 차이다.

차준환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전체 선수 중 가장 늦게 은반 위에 오른 차준환은 록그룹 이매진 드래건스의 Natural(내추럴)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첫 연기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깨끗하게 수행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깔끔하게 수행했다.

전반부 마지막 수행과제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우아하게 처리하며 연기 완성도를 높였다.

가산점이 10% 붙는 후반부 연기가 아쉬웠다.

그는 세 바퀴 반을 회전하는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착지에서 흔들렸다.

그러나 체인지 풋 싯스핀, 스텝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연기를 마쳤다.

함께 출전한 김현겸(한광고)은 두 차례나 넘어지는 난조 속에 58.22점으로 10위에 그쳤다.

같은 종목에 나선 북한 로영명은 68.51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