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사라토프 정유공장, 우크라 드론 공격에 생산 중단"
기사 작성일 : 2025-02-12 03:01:00

1월 사라토프 석유시설 화재 대응하는 소방관들


[AP/러시아 사라토프 주지사 텔레그램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 남부 사라토프주의 정유공장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당한 이후 연료 생산을 중단했다고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업계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심각하지는 않다. 모든 주요 공정은 괜찮다. 석유 처리가 일시적으로 중단됐다"며 "하루나 이틀 뒤에 점차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로만 부사르긴 사라토프 주지사는 텔레그램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이 지역 생산 시설에 불이 났지만 진화됐고 사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사르긴 주지사는 피해 시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러시아 매체들은 정유공장 주변에서 폭발과 화재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 정유공장이 러시아의 주요 석유업체 로스네프트 소유라는 보도도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밤사이 방공망이 총 40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으며 이 가운데 18대는 사라토프 상공에서 파괴됐다고 밝혔다.

사라토프에서는 지난달에도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석유 시설에 큰 불이 나 비상사태가 선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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