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친왕기념사업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 한종구 기자 = 세종시교육청은 의친왕기념사업회가 2천만원 상당의 교육기자재를 기증했다고 12일 밝혔다.

세종대왕의 직계 황실 후손인 이준 회장이 전날 기증한 교육기자재는 의친왕기념사업회가 생텍쥐페리 소설 '어린 왕자'의 주요 장면을 20여장의 그림엽서로 표현한 것이다. 어린이들이 색칠 놀이를 하며 소설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장은 "어린이용 교육기자재 기증을 시작으로 세종대왕 직계 황손들이 세종시 교육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학교마다 역사 동아리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며 "황손이 궁중 생활 이야기와 황실 독립운동 이야기를 해주면 아이들의 역사의식 함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 회장은 조선 26대 임금인 고종의 장증손으로, 세종대왕의 21대 직계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