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외국인 우수 인재 유치 '광역비자' 도입 추진
기사 작성일 : 2025-02-13 10:01:16

(의정부= 우영식 기자 = 경기도는 IT, 로봇, 컴퓨터, 에너지, 금융, 경영 등 특정 분야에 종사하는 외국인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경기도형 광역비자'(E-7) 도입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기도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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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지난 7일 법무부에서 추진하는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에 참가 신청서를 냈다.

산업통상자원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산업기술인력 부족 인원의 27.5%가 경기도에 집중돼 있다.

이에 도는 산업현장의 부족한 인력 문제를 해결하고 외국인 우수 인재를 끌어오기 위해 경기도형 광역비자를 설계했다.

E-7 비자에 해당하는 특정 활동의 취업 범위는 법무부 장관이 국가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전문적 지식·기술·기능을 가진 외국 인력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정한 분야다.

이 중 경기도형 광역비자는 관리·전문 직종 67개, 준 전문 직종 10개, 일반기능 직종 10개 등 모두 3개 유형 87개 직종으로 구성된다.

도는 다음 달 법무부 사업 지역으로 선정되면 다음 달 31일부터 내년 12월 말까지 21개월간 취득 요건은 완화하고 우대 조건은 강화한 형태의 광역비자 제도를 시범 운영할 수 있다.

비자 발급 규모는 법무부 심의에 따라 결정된다.

도는 경기도형 E-7 광역비자가 도입되면 반도체, 자동차, AI(인공지능), 배터리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원규 경기도 이민사회국장은 "글로벌 인재의 유치와 포용, 내국인과의 사회통합은 지역과 국가 발전의 기반이 된다"며 "경기도형 광역비자는 앞으로 우수 외국인 학생 취업과 산업 인력 부족 해소를 통한 첨단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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