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10연패' 양궁 女대표팀, 윤곡 김운용 여상체육대상 수상
기사 작성일 : 2025-02-13 12:00:43

올림픽 10연패의 10, 10, 10


(파리= 신준희 기자 = 올림픽 10연패를 달성한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의 남수현(오른쪽부터), 임시현, 전훈영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시상식에서 손가락과 금메달로 숫자 10을 만들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7.29

이동칠 기자 =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10연패 위업을 달성한 양궁 여자 대표팀이 제36회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 대상을 받았다.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 시상식 조직위원회(위원장 정현숙)는 12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상은 임시현과 전훈영, 남수현을 앞세워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단일 종목 10연패라는 신화를 이룬 양궁 여자 대표팀이 영예를 안았다.


윤곡상 대상을 받은 양궁 여자대표팀과 하형주 체육공단 이사장(오른쪽).


[윤곡상 조직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 여자 대표팀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양궁 단체전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 번도 정상을 내주지 않고 대기록을 작성했다.

최우수선수로는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양지인이 선정됐고, 우수상은 허미미(유도), 강선희(보치아)에게 돌아갔다.

또 신인상에는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에서 주전 세터로 맹활약 중인 김다은을 비롯해 이유민(태권도), 신민채(펜싱), 이은빈(육상), 전희수(역도), 유승은(스노보드)이 수상 영예를 안았다.


윤곡상 신인상을 받은 한국도로공사의 세터 김다은


[한국도로공사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김다은은 2024-2025 V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도로공사의 지명을 받아 올 시즌 27경기에 모두 출전, 60득점, 세트성공률 38.37%를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

시상식에는 선수로 국위를 선양한 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박찬숙, 나정선(이상 농구), 정현숙(탁구), 임신자(태권도), 김영채(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백옥자(육상), 신정희(하키), 이영숙(에어로빅), 유경화, 박미금(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배구 동메달 배구팀) 등 여성스포츠 레전드들이 참석해 후배들의 수상을 축하해줬다.


시상식에 참석한 여성스포츠 레전드


[윤곡상 조직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윤곡 김운용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은 고(故)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한국 여성체육 발전을 위해 1989년 제정한 한국 최초의 여성 스포츠 시상식이다.


윤곡상 시상식 후 기념 촬영을 한 수상자들


[윤곡상 조직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현숙 윤곡상 조직위원장은 "국제무대에서 당당하게 활동하며 대한민국 스포츠의 위상을 드높이고 계신 여성 체육인 모두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시상식에 함께 해주신 대한민국 여성 스포츠 레전드 모든 분의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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