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기반 행정' 우수 정부기관 비중 첫 40%대 진입
기사 작성일 : 2025-02-13 13:01:12

행정안전부

양정우 기자 =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정부 기관에서 데이터 기반 행정이 점점 자리를 잡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기반 행정은 정부 기관이 데이터를 가공·분석해 정책 수립과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행정 처리를 지원한다.

13일 행정안전부의 '2024년 데이터 기반 행정 실태점검 및 평가 결과'에 따르면 점검 대상에 오른 행정·공공기관 679곳 중 80점 이상을 받은 '우수' 등급 기관의 비중은 43.2%(293개)로 조사됐다.

우수 등급 비중이 40%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3년간 평가 결과를 보면 우수 비중은 2022년 23.5%에서 2023년 36.2%로 지속 상승했다.

우수 비중이 늘었지만 60점 미만의 미흡 등급을 받은 기관 비중도 여전히 40%대를 기록해 기관 간 데이터 기반 행정 수준 격차가 여전했다.

미흡 기관 비중은 2022년 46.9%에서 2023년 43.5%, 작년 44.0%(299개)로 큰 변화가 없었다.

기관 유형별로는 중앙행정기관(85.2점), 광역자치단체(85.3점), 공기업·준정부기관(88.2점)이 우수한 수준을 보였다.

기초자치단체는 2023년 미흡(50.7점)에서 2024년 보통(63.2점)으로 상승했다. 올해 첫 평가를 받은 시도교육청도 비교적 양호한 결과(76.1점)를 받았다.


'데이터기반행정' 기관 유형별 점검결과


[행정안전부 제공]

다만 지방공기업(56.3점)과 기타 공공기관(38.4점)은 평균 점수가 60점 미만인 미흡 등급에 머물렀다.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를 위한 자구노력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의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평가 영역별로는 '관리체계'(77.8점), '공유'(61.8점), '분석·활용'(56.3점) 순으로 점수가 높았다.

행안부는 이번 실태점검 결과를 토대로 데이터 기반 행정 예산과 인력이 미흡한 기관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과 교육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자체 혁신평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등 타 평가와 연계를 강화해 기관의 자체 개선 노력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2024년도 기관별 평가 등급 결과는 행안부 누리집(mois.go.kr/뉴스·소식> 알립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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