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경기권 최대어'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수주
기사 작성일 : 2025-02-16 22:00:15

포스코이앤씨가 제시한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조감도


[포스코이앤씨]

박초롱 기자 = 올해 경기권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자로 포스코이앤씨가 선정됐다.

포스코이앤씨는 두산건설과 치열한 경쟁 끝에 시공권을 확보했다.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은 16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조합원 1천834명 중 1천333명의 표를 받은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했다. 두산건설은 418표를 얻는 데 그쳤다.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은 1987년 준공한 1천900가구 단지를 지하 6층∼지상 30층 3천198가구로 다시 짓는 사업이다.

총공사비는 1조3천억원 규모다.

성남 은행주공은 기존 용적률이 116%에 불과해 사업성이 좋은 편이며, 이곳을 선점하는 회사가 향후 1기 신도시 정비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어 관심을 모았다.

시공사 선정 막바지에는 포스코이앤씨와 두산건설 대표가 직접 발로 뛰는 행보를 보일 정도로 두 회사가 공을 들였다.

포스코이앤씨는 단지명으로 '더샵 마스터뷰'를 제안했으며 평당 공사비를 698만원으로 제안했다.

두산건설이 제안한 평당 635만원보다 높았으나 포스코는 조합 사업비 중 2천400억원을 무이자 조건으로 조달하고, 발코니 옵션 수익과 철거 부산물 판매 수익 역시 조합에 귀속시키기로 했다.

남은 인허가를 신속하게 승인받기 위한 기술 지원 및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특화 설계도 내세웠다.

외관은 포스코의 프리미엄 철강재 '포스맥'을 활용하고, 단지 내에서 단차가 있는 구역을 물이 흐르는 듯한 완만한 경사로로 변형시킨 '그랜드 슬로프(Grand Slope)'를 적용하기로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성남 주공아파트 재건축 수주를 바탕으로 강남, 용산, 성수 등 서울 주요 사업지에서 수주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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