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 티웨이 상대 '이사 선임' 의안 상정 가처분 취하
기사 작성일 : 2025-02-17 19:00:29

대명소노,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추진


[ 자료사진]

강애란 임성호 기자 = 티웨이항공[091810] 경영권 확보로 항공업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 최대 리조트 운영사 대명소노그룹이 신규 이사회 구성을 위해 티웨이항공을 상대로 낸 가처분 소송을 취하했다.

이를 두고 대명소노그룹과 티웨이항공의 현 최대 주주인 예림당 측이 모종의 합의를 통해 경영권 분쟁을 중단하게 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달 티웨이항공을 상대로 낸 정기주주총회 의안 상정 요구 및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이날 모두 취하했다. 이에 오는 18일로 대구지방법원에서 예정됐던 심문기일은 열리지 않게 됐다.

앞서 소노인터내셔널은 다음 달 열릴 티웨이항공 정기주총에서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을 비롯한 대명소노그룹 측 이사 후보 9명의 선임안을 상정해달라고 요구하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취하 결정에 대해 "티웨이항공 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 (가처분 신청을) 취하하게 됐다"고 말했다.

항공업계 안팎에서는 이날 가처분 취하는 티웨이항공의 1대 주주인 예림당 측과 2대 주주인 대명소노그룹 사이 지분 매각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 경영권 분쟁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게 됐음을 방증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예림당·티웨이홀딩스 측은 지난달 기준 합산 30.06%의 티웨이항공 지분을 갖고 있으며 대명소노그룹은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16.77%)과 계열사인 대명소노시즌(10%)을 합해 지분 26.77%를 확보한 상태다. 1, 2대 주주의 지분 격차가 약 3%포인트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양측이 이번 주총에서 40% 넘는 지분을 보유한 소액주주 포섭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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