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의회 "금성산 정상 군부대 확대 반대"
기사 작성일 : 2025-02-18 18:00:04

(나주= 송형일 기자 = 전남 나주시와 시의회, 시민단체 등이 금성산 정상 공군부대 확대 조성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나주 금성산


[나주시 제공]

나주시와 시의회, 시민단체 등은 공군부대(국방부)의 금성산 정상 도유지 매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남도에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금성산 정상은 1966년부터 공군 방공포대가 주둔해 왔으며 지난해 2월부터 정상 일부를 등산객에게 개방했다.

이번에 공군 측이 신무기 배치를 위해 정상 부근 도유지를 장기 임대하고 일부는 매입할 의사를 밝힌 사실이 알려졌다.

공군 측은 '신 무기체계 전력화'를 골자로 해당 대지 매입과 함께 토목공사, 작전시설물 신축, 기존시설물 리모델링, 부대 외곽 경계 울타리 개선공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런 내용이 알려지면서 나주시와 시의회, 시민단체는 가칭 금성산 영구적 군사기지화 반대를 위한 범시민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수막 게시, 천막 농성, 시민 서명 운동, 기관 항의 방문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국방 필수시설에 대해 마땅히 대체할 만한 부지가 없는 데다 무작정 반대만 할 수도 없어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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