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김인유 기자 = 경기 안양시가 무연고 사망자 등의 공영장례를 진행할 장례식장을 두 곳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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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는 26일 메트로병원 장례식장, 안양시자원봉사센터와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영장례는 무연고자·저소득층 사망자 등을 위해 사회가 지원하는 장례의식으로, 공공이 애도할 수 있도록 빈소가 마련되고 추모의식이 거행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 박양숙 안양시자원봉사센터 소장, 박귀종 메트로병원 장례식장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안양시는 무연고자 사망 처리를 위한 행정절차 및 비용을 지원하고, 메트로병원 장례식장은 장례 물품 및 빈소 제공과 장례 절차를 진행하며, 안양시자원봉사센터는 장례에 필요한 자원봉사 인력을 제공해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한다. 장례 후 유골은 화성함백산추모공원에 안치된다.

안양시는 무연고 사망자의 마지막 떠나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2021년 안양장례식장과 첫 업무협약을 맺고 민관이 협력해 공영장례를 지원해왔다.

안양시 조례에 따르면 ▲ 무연고 사망자 ▲ 연고자가 있으나 시신 인수를 거부·기피하는 경우 ▲ 고독사 ▲ 연고자가 있더라도 사회적·신체적·경제적 능력이 부족해 장례 절차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 등에 공영장례를 지원할 수 있다.

2021년 9건, 2022년 18건, 올해 2건의 공영장례가 치러졌다.

최 시장은 "무연고로 사망하시는 분들의 마지막 떠나시는 길이 외롭지 않도록 공영장례를 통해 애도하는 시간을 갖고 평안히 영면하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