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화력 폐지 대비…태안군 무인항공기 산단 등 19개 사업 발굴
기사 작성일 : 2024-06-21 11:00:20

태안화력 폐지 대응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


[태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 정윤덕 기자 = 2032년까지 단계적으로 이뤄질 태안화력발전소 폐지에 대비해 충남 태안군이 신규사업 19개를 발굴했다.

태안군은 21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태안화력 폐지 대응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를 열었다.

산업육성 분야에서 무인항공기 산업단지 조성, 청년층 농업인구 유입을 위한 가공산업 육성이 제시됐다.

경제지원 분야에서는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및 사업화 지원, 농기계 종합교육장 조성 등 3개 사업이 발굴됐다.

문화관광 분야에서 이종일 선생 생가지 주변 국화테마파크 조성, 학암포 중심 복합관광개발 및 북부권 파크골프장 조성 등 4개 사업이 논의됐다.

해양수산 분야에서는 귀어귀촌인 창업지원 스마트 양식장 건립, 가로림만 해양생태공원 활성화 등 3개 사업이 제시됐다.

기반시설 분야에서는 도시가스 및 마을단위 액화석유가스(LPG) 소형저장탱크 보급, 가재산 벚꽃길 도로 개선, 원북면 소재지 정비 등 7개 과제가 언급됐다.


태안화력발전소


[태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은 일자리 감소와 소비 위축 등 태안화력 폐지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경제적·사회적 영향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19개 발굴 과제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군은 지난주 부군수를 단장으로 총 11개 부서가 실무추진단으로 참여하는 태안화력 폐지 대응 자체 특별전담조직(TF)을 구성했다.

군 관계자는 "정부와 국회에도 태안화력 부지 활용 방안 및 대체에너지 건설 등을 지속해서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안화력에는 모두 10기의 발전기가 있는데, 내년 2기를 시작으로 2032년까지 6기가 단계적으로 폐지될 예정이다.

발전소 직원·가족 등 3천여명이 태안을 떠나고, 세수도 170억원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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