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제공]

(부산= 조정호 기자 = "글로벌 스마트센터 지수에서 세계 14위, 국제금융센터지수에서 올해 상반기 세계 27위로 뛰어올랐고, 2024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순위는 아시아 20위권에 처음 진입했습니다."

부산시는 1일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지난 2년간 성과와 향후 계획을 담은 '민선 8기 시정 2년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은 세계 살기 좋은 도시 아시아 6위, 시민행복지수와 청년 삶의 만족도는 특·광역시 1위를 차지했다.

부산시는 가덕도신공항이 2035년에서 2029년으로 6년을 앞당겨 조기 개항하는 로드맵이 확정됨에 따라 가덕도신공항과 연계되는 배후 물류단지와 비즈니스 관광 공항복합도시 개발,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년간 부산시 기업 투자유치가 10배 이상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인 8조4천억원을 넘어섰다.

(부산= 5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전력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에서 열린 '아이큐랩 8인치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공장 착공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등이 시삽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4.6.5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은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 금융 기회발전특구 선정 등으로 미래 신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미래 신성장 산업을 이끌어갈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해 부산발 지산학 협력체계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산학 협력 브랜치, 대학혁신연구단지 조성, 창업 중심 대학 운영 등 대학별 맞춤형 협력사업을 비롯해 부산대-부산교대를 통합하는 부산 1호 글로컬 대학 선정,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RIS) 등으로 지역 대학을 변모시키고 있다.

시는 문화·관광 경쟁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강화하고자 부산만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시는 세계적 미술관 유치, 이기대 예술공원 조성, 오페라하우스 건립, 부산 콘서트홀 건립, 창작오페라 제작, '클래식 파크콘서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

[ 자료사진]

글로벌 미식 관광, '미쉐린가이드 부산' 발간, 비짓부산패스, 부산형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해양 레저 등으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도 늘려나가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민선 8기를 시작하며 시민에게 약속한 '글로벌 허브도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 실현을 위해 노력했고 많은 변화와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는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세계인이 모이고 누비는 '글로벌 허브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새롭게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이 남부권 발전을 견인할 진정한 대한민국 중추도시로서 도시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시정 전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