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심 군부대·훈련장 이전 시동…민간업체 공모
기사 작성일 : 2024-07-02 15:00:02

인천 군부대·훈련장 이전사업 위치도


[인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 신민재 기자 = 인천과 경기 부천·김포 도심에 있는 군부대와 예비군 훈련장 6곳을 2곳으로 통합·재배치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인천도시공사와 공동으로 오는 3일부터 군부대 이전 사업을 시행할 특수목적법인(SPC) 내 민간참여업체를 공모한다고 2일 밝혔다.

공모 참가 자격은 2개 이상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며 건설사업자와 재무적 출자사가 포함돼야 한다.

통합 재배치 대상은 3보급단과 507여단 등 인천 2개 군부대, 주안·남동구·부천·김포 등 4개 예비군 훈련장이다.

이들 6개 시설은 부평구 부개·일신동 일대 기존 17사단 주둔지와 계양구 둑실동 계양 동원예비군훈련장 등 2곳으로 재배치된다.

군부대가 떠나고 나면 110만㎡ 규모의 종전 부지에서는 2029년까지 공원·체육시설 조성과 함께 도시개발사업이 이뤄진다.

우선 부평구 산곡동 3보급단과 507여단 부지 84만㎡에는 공원·녹지 중심의 도시개발과 함께 장고개도로 개설이 추진된다.

주안 예비군 훈련장 부지 12만㎡에는 근린공원이, 남동구 예비군 훈련장 부지 10만7천㎡에는 체육시설이 각각 조성된다.

부천 예비군 훈련장 부지 12만6천㎡는 원형 상태로 보존되고 김포 예비군 훈련장 부지 1만2천㎡에는 도시개발이 추진된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6월 인천시를 사업 시행자로 지정했고 시와 인천도시공사는 공공·민간공동개발로 사업 방식을 결정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도심 군부대 이전이 마무리되면 지역 상권 활성화와 교통 여건 개선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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