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이분법·권위주의적 리더십…공공갈등 야기"
기사 작성일 : 2024-07-03 1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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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김준호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민선8기 2년 동안 강한 이념 편향성과 함께 이분법·권위주의적 리더십을 보여주면서 많은 공공갈등을 야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곽현근 대전대 교수는 3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주최한 '민선 8기 이장우 대전시정 전반기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주민참여예산제의 일방적 축소, 난개발이 우려되는 대규모 보문산 개발, 대전 중앙로 지하상가 입찰 과정에서 상인과 갈등 등을 예로 들었다.

곽 교수는 "민선8기 전반기에 대전시의 무리한 사업추진으로 인해 막대한 기회비용, 매몰비용, 갈등비용이 발생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를 들면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파기로 60억원의 국비가 환수되면서 발생한 기회비용, 사회적자본지원센터와 같이 10여년에 걸쳐 지역공동체 형성에 큰 성과를 보여왔던 제도의 폐쇄로 인한 매몰비용, 공론화와 통합의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에 의해 발생하는 갈등비용 등이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곽 교수는 "민선8기 후반기에는 이러한 비용을 최소화하는 노력과 함께 경제·사회·환경의 균형을 맞추는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시민사회와 지역공동체 등 다양한 주체들과의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등 정책과 제도실험을 보충하고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장우 시장이 다원화된 대전시 현실을 직시하고 이분법적 정치편향에서 벗어나 좀 더 포용적·통합적·민주적인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번 토론회는 민주당 장철민 의원(동구)이 진행을 맡아 정세은 충남대 교수, 김병구 변호사(대전참여연대 대표), 조성칠 전 대전시의원이 패널로 참여해 다양한 관점에서 민선8기 시정 성과와 과제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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