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203.3㎜' 광주·전남 사흘째 호우에 피해 우려
기사 작성일 : 2024-09-21 07:00:31

폭우에 침수된 빌라 주차장


(구례= 강한 비가 내린 20일 전남 구례군 구례읍 한 빌라 주차장이 물에 잠겨 있다. 2024.9.20 [전남 구례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손상원 기자 = 광주·전남에 사흘째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우려된다.

21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광주·전남 주요 지점의 19일부터 누적 강수량은 순천 203.3㎜, 구례 성삼재 182.5㎜, 광양 백운산 145㎜, 장흥 유치 144.5㎜, 광주 남구 141.5㎜ 등을 기록했다.

이날 새벽 한때 전남 동부권에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여수 2건, 광양 1건, 구례 1건 등 모두 4건의 나무 쓰러짐 신고가 119에 접수되기도 했다.

전남 소방본부에는 이번 호우 기간 주택 침수, 도로 침수, 토사 등 모두 42건의 신고가 들어와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다만 거세게 내리던 비는 다소 잠잠해져 광주·전남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이날 저녁까지 광주·전남에는 30∼80㎜, 많은 곳은 12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대조기(18∼21일)에 많은 비가 내려 해안가 저지대는 너울성 파도와 호우가 겹칠 수 있다"며 "산사태 우려 지역,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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