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자매결연 20주년' 캄보디아 시엠립주와 장학사업
기사 작성일 : 2024-09-23 10:00:32

(수원= 최종호 기자 = 경기 수원시는 올해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은 캄보디아 시엠립주와 장학사업 협약을 체결하는 등 교류·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쁘락 소포안 시엠립주지사(오른쪽)와 장학사업 협약 체결한 이재준 수원시장


[수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재준 수원시장을 비롯한 시 대표단은 이달 20∼22일 시엠립주를 방문해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수원마을 장학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수원마을 장학사업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매년 수원마을의 수원중·고등학교 우수졸업생 2명을 선발해 아주대학교 한국어학당 6개월 과정을 수강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협약에 따라 시는 항공료와 학비 50%, 기숙사비 전액을 지원하고 국제봉사단체 행복캄은 생활비와 나머지 학비 50%를 지원한다.

시엠립주는 우수졸업생을 추천하고 학생들의 신분을 보증한다.

시는 2004년 시엠립주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뒤 이 주에서 가난한 지역인 프놈끄라옴 마을을 '수원마을'로 명명하고, 2016년에는 이곳 1천243㎡ 면적에 10개의 교실, 교무실, 행정실, 컴퓨터실 등을 갖춘 수원중·고등학교를 세웠다.

지난 21일 열린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행사와 장학사업 협약식에서 이 시장은 "처음으로 미래세대를 육성하는 장학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수원마을 학생들이 수원에서 어학연수를 하며 다른 수원마을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되고 나아가 수원과 시엠립주의 가교 구실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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