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시의회가 제동 건 조직개편안 다시 제출…통과여부 관심
기사 작성일 : 2024-09-24 15:01:14

(춘천=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춘천시의회에서 한차례 부결한 조직개편안을 다시 제출해 통과 여부가 관심이다.


춘천시청


[춘천시 제공]

춘천시는 민선 8기 후반기를 이끌어갈 새로운 조직개편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24일 밝혔다.

한차례 부결됐던 조직개편안에 대해 춘천시는 그동안 시의회와 논의를 거쳤고, 행정안전부의 정원동결 기조를 바탕으로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경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지난 23일부터 입법예고 됐으며, 춘천시는 10월 8일 시의회 임시회에 개편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조직개편안을 보면 기존 5개국이 6개국으로 확대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춘천시 전경


[ 자료사진]

기존 5개국에 미래형 스마트도시 조성 추진을 위해 스마트도시국을 추가했다.

스마트도시국에는 도시계획과, 스마트도시과, 도시재생과, 도로과, 공동주택과를 배치한다.

또 외국인 정책, 국제 교류와 협력사업을 총괄할 국제협력관을 신설한다.

현재 지역 내 외국인은 4천700명으로, 다문화 시대를 맞아 외국인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보통신과는 디지털정책과로 이름을 바꾸고 인공지능(AI)전략팀을 구성한다.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으로 일하는 디지털 시대를 앞두고 체계 전환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변화다.

이와 더불어 공유재산정책과, 푸드테크산업과를 신설해 시 재산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농업과 농촌을 선도적으로 바꿀 예정이다.

효율적인 조직 운영과 업무 유사성을 고려해 일부 부서는 통폐합했다.

전략산업과 디지털산업과를 합쳐 첨단산업과로 만들고, 연구개발특구 업무도 함께 맡는다.


현 춘천시의회 건물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교육도시과와 산합협력과는 교육도시과로 통합하고, 녹지공원과와 정원도시추진단은 녹지정원과로 합친다.

초고령화 시대에 대응해 고령사회정책과와 통합돌봄과도 설치하며 방역관리과는 보건운영과로, 반려동물과는 축산과로 흡수된다.

춘천시 관계자는 "도시에 새로운 변화를 줄 현안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조직개편을 한다"며 "공직자들이 일하며 활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시의회의 배려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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