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동부전선 공세 계속…우크라 "하르키우 공장 탈환"
기사 작성일 : 2024-09-26 05:01:00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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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김계연 특파원 = 러시아군이 동부전선 격전지인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의 마을 2곳을 점령했다고 25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도네츠크의 주거용 건물을 폭격했으며 동북부 하르키우의 공장 1곳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에서 도네츠크의 호스트레·흐리호리우카 마을을 '해방'하고 우크라이나군 거점인 부흘레다르 마을을 공격 중이라고 밝혔다.

호스트레는 주도 도네츠크에서 서쪽으로 약 30㎞ 떨어져 있다. 흐리호리우카는 러시아군이 목표로 삼는 요충지 차시브야르 인근 마을이다.

러시아군은 또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의 아파트 등지에 유도폭탄 2발을 발사해 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전했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민간시설에 유도폭탄을 자주 쓰고 있다. 전날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 떨어진 유도폭탄으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까지 4명으로 늘었다.

우크라이나는 하르키우주 보우찬스크의 골재공장에 특수부대를 투입해 교전을 벌인 끝에 건물 30채를 탈환하고 러시아 군인들을 포로로 잡았다고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HUR)이 주장했다.

보우찬스크는 양측이 완충지대 조성을 명분으로 공습을 주고받는 하르키우와 러시아 벨고로드 사이 국경에서 불과 5∼6㎞ 떨어진 곳이다. 러시아군은 지난 5월 이 지역에서 공세를 시작해 골재공장에 진지를 구축하고 '선전 요새'로 써왔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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