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딸기 재배 선구자 '고 송준생 선생' 공로패 헌정
기사 작성일 : 2024-10-02 17:00:29

밀양시, 딸기 선구자 고 송준생 선생 유족에 공로패 전달


[경남 밀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 김동민 기자 = 대한민국 딸기 시배지인 경남 밀양시는 2일 시청 시장실에서 국내 처음으로 딸기를 재배한 고 송준생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헌정식을 열고 유족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밀양 딸기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선구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헌정식에는 송 선생 손녀 송희순 여사와 송기석 밀양딸기생자협의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송희순 여사는 "할아버지께서 삼랑진읍 송지리 204번지 밭에 심은 딸기 모종 10여 포기가 오늘날 대한민국 딸기산업의 뿌리가 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송준생 선생에 대한 공로패 수여는 단순히 과거의 업적을 기리는 것을 넘어 밀양 딸기 80년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 농업 발전의 의지를 다지는 것"이라며 "시는 밀양 딸기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 선생은 1943년 일본에서 들여온 딸기 모종을 밀양 삼랑진에서 처음 심어 재배한 대한민국 딸기산업 선구자다.

송 선생이 딸기 모종을 들여와 재배하고, 송 선생으로부터 딸기 모종 5포기를 받은 남분연 할머니가 노지재배에 성공하면서 밀양은 우리나라 대표 딸기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남분연 할머니는 지난해 딸기 시배 유공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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