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행정 전문성 키운다…언론소통 등 '전문관' 8명 첫 선발
기사 작성일 : 2024-10-06 07:00:36

소방청 언론소통·대응 전문관 강원식 소방경


[소방청 제공]

양정우 기자 = 소방청이 다년간 행정 현장에서 활동하며 능력을 검증받아온 소속 공무원들을 전문관으로 지정해 적극 지원에 나선다.

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소방청은 지난달 소속 소방 공무원 8명을 '전문직위 전문관'으로 지정했다. 소방청이 전문관 제도를 시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관으로 지정된 이들은 소방장비 계약담당, 화재조사관 담당, 화재안전기준 전기분야 담당, 소방시설공사업법 담당, 언론소통 및 대응 담당 각 1명과 소방정보통신 담당 3명이다.

소방청은 "업무 연속성 및 전문성 제고를 위해 장기근무를 통한 행정의 전문성 확보가 필요한 직위를 전문직위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소방 공무원이라고 하면 화재 현장에서 불과 사투를 벌이는 소방관이나 사고 시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119구급대원을 떠올릴 법하지만, 이번에 전문관으로 선발된 이들도 소방행정 현장에서 머리를 싸매고 굵직한 현안을 처리해온 이들이다.

그만큼 맡은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고 볼 수 있다.


전문관 대부분은 소방청 근무 이전에는 현장에서 화재 진압대원이나 구급대원으로 뛰었던 이들로 현장 경험도 풍부하다.

전문관으로 지정된 8명 중 언론소통 및 대응담당이 포함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재난의 대형화, 기후변화로 인한 잦은 재해사고 등으로 소방 활동이 크게 늘면서 언론 대응, 대국민 홍보에 전문성이 요구된 데 따른 것이다.

언론소통 및 대응 분야 전문관으로 지정된 강원식 소방경은 대전에서 화재진압과 구급대원으로 활동하다 2017년 소방청에 파견돼 119종합상황실에서 근무했고, 2019년부터는 소방청 대변인실에서 6년째 언론소통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강 소방경은 "그동안 여러 사건 및 사고를 겪으면서 쌓인 언론소통 경험을 높이 평가해 주신 듯하다"며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국민안전을 위해 정확하고 유익한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