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국가재난 차원 대응"…경남도, 산림청에 건의
기사 작성일 : 2024-10-14 16:00:39

소나무재선충병 벌목


[ 자료사진]

(창원= 이정훈 기자 = 경남도는 소나무재선충병을 국가재난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 대책을 산림청에 건의했다고 14일 밝혔다.

민기식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이 이날 산림청을 방문해 이미라 차장과 만나 법령을 개정해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등 국가재난 차원에서 소나무재선충병에 대응해 달라고 요청했다.

민 국장은 방제 사업비 추가 지원, 집단피해지역 수종 전환 등도 건의했다.

전국적으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경남 18개 시군 역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크다.

지난 6월 기준 경남 18개 시군 73만7천971㏊가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이다.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봄까지 경남도는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렸거나 피해가 우려되는 나무 36만1천776그루를 벌목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1㎜ 내외 작은 재선충이 하늘소를 매개로 소나무류에 침투해 말라 죽게 만드는 병이다.

전국 지자체가 매개충이 우화(羽化·번데기가 성충이 됨)하는 봄∼여름에 드론 방제, 매개충이 월동하는 가을∼겨울(10월∼이듬해 3월)에 감염 나무를 베어내는 형태로 방제하지만, 매년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규모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가운데)과 면담하는 민기식 경남도 환경산림국장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