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헬기이송 논란에 야당 의원 "왜 의사에게 주의조치"
기사 작성일 : 2024-10-18 19:00:34

5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 개회


(부산= 강선배 기자 = 18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부산대, 경상국립대, 부산대병원, 부산대치과병원, 경상국립대병원 등 5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조정훈 감사반장이 의사봉을 두드려 개회를 알리고 있다. 2024.10.18

(부산= 박성제 기자 = 18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부산대병원 국정감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헬기 이송 특혜' 논란과 관련해 부산대병원 의사가 '주의' 조치 받은 데 대한 야당 의원의 질타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은 "이번 사건은 정치 테러 사건"이라며 "왜 (해당 의사에게) 주의 조처를 내렸냐. 권익위가 의도적으로 (징계 통보를)한 것에 대해 부화뇌동하면 안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 역시 "생명이 달린 문제인데 권익위가 간섭해서 안 됐다"며 "목숨 위태로운 사람에 대해 의사를 징계하라고 한 권익위가 쓸데없는 짓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 헬기이송 질의하는 서지영 국힘 의원


(부산= 강선배 기자 = 18일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부산대, 경상국립대, 부산대병원, 부산대치과병원, 경상국립대병원 등 5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이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헬기 이송에 대한 질의를 하고 있다. 2024.10.18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은 "권익위는 야당 대표와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공직자 행동강령이 부존재한다는 이유로 징계 권고를 하지 않았고, 부산대병원 교수만 징계 요구를 했다"며 "도와 주려려다 징계까지 받은 의사에게 도의적으로 민주당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담당 의사가 징계를 안 받기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권익위에서 징계 조치를 하라는 권고에 따라 인사위원회를 열었는데, 인사위원들이 징계해야 하는지를 두고 고심을 많이 했다"며 "이에 '앞으로 그런 일 없도록 제반 규정을 잘 숙지하라'는 취지의 주의 조치를 한 것"이라고 답했다.


정성운 부산대병원장 업무보고


(부산= 강선배 기자 = 18일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부산대, 경상국립대, 부산대병원, 부산대치과병원, 경상국립대병원 등 5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이 업무보고 하고 있다. 2024.10.18

국민의힘 서지영 의원은 권익위 조사 과정에서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한 발언을 문제 삼으며 질문하기도 했다.

서 의원은 "당시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당시 부산대병원 외상응급센터에는 응급 수술을 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없다는 식으로 말했다"며 "부산대병원의 명예를 실추하는 발언을 했는데,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부산대는 받아들일 수 있느냐"고 물었다.

정 병원장은 이에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잘못 알고 말한 것 같다"는 취지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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