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국립의대 신설' 용역기관 "공모 철회 보도 사실 아냐"
기사 작성일 : 2024-10-20 19:01:12

전남에도 2026년 국립의대 생긴다…공모 통해 신설 추진 (CG)


[TV 제공]

(무안= 전승현 기자 = '전라남도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신설 정부 추천대학 선정' 용역기관인 에이티커니코리아와 법무법인 지평 컨소시엄(이하 용역기관)은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일부 언론에서 '전남도 의대 공모는 사실상 철회되었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용역기관은 "(목포대·순천대) 통합의대는 양 대학에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진정성 있게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정부와 협의를 거쳐 통합합의서와 기본계획서를 제출해야 설립방식선정위원회에서 설립방식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양 대학이 통합합의서 등을 제출하지 못할 경우 공모를 통해 정부 추천 대학을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역기관은 "공모가 철회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용역기관은 오는 22일 전남 국립의대 설립 추천 용역에 대한 전반적인 로드맵과 향후 추진 일정을 언론에 공개할 계획이다.

전남 국립의대 공모에 반대하는 순천대는 앞서 입장문 등을 통해 '전남형 통합(대학)'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목포대(캠퍼스)와 순천대(캠퍼스)에 각각 의과대학을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비현실적인 합의 시한의 명시보다는 차분하고 섬세한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관규 순천시장은 통합대학이든 연합대학이든 사실상 순천대와 목포대에 각각 의대를 설립하려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며 공모가 사실상 철회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일부 언론이 전남도의 공모 방침이 철회됐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그러나 전남 서부권 출신 서미화·김원이 국회의원과 송하철 목포대 총장, 도의원 등은 정부의 2026학년도 의대 배정 일정 등을 감안해 11월까지 대학 간 통합이 어려우면 공모를 통해 의대 설립 대학을 정부에 추천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14일 전남 국립의대 신설 가능성을 언급한 후 "전남도가 의견을 수렴해라"고 했으나, 전남도는 통합의대-공모(단독의대)-공동의대-통합의대 등을 거론하며 8개월째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 이러한 비판을 어떻게 해소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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