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개 자치구 조직개편 추진…국 신설·4급 정원↑
기사 작성일 : 2024-11-06 18:01:21

광주구청장협의회


[광주 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정다움 김혜인 기자 = 광주 5개 자치구가 다양한 행정수요를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광주 북구는 지난 1일 문화교육국, 통합돌봄국, 환경생태국 등을 신설해 기존 5국 체제를 8국으로 바꾸고, 서기관 4급을 8명에서 10명으로 늘리는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개정조례안과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동구도 같은 날 4국 체제에서 5국으로 개편하고 일반직 4급 정원을 1명 늘리는 관련 개정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지속 가능한 미래산업 육성과 인구 위기에 대한 대응력을 제고하고자 '경제환경국'을 신설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조례안을 각 구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서구도 현재 5국 체제에서 7국 체제로 조직을 재편하는 방안을 검토해 이달 중으로 입법예고 할 방침이다.

앞서 남구는 지난 7월 기존 4국에서 6국 체제로 확대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추진했다.

광산구도 지난 9월 4급 서기관 2명을 증원해 5국에서 7국 체제로 재편했다.

행정안전부가 올해부터 국 단위 조직 신설 및 인력 배치를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규정을 바꿨다.

국 단위 조직의 상한을 인구수 기준으로 제한했으나 지자체 여건에 맞도록 규정이 완화되면서 광주 자치구 내 조직개편 움직임이 활발해진 것이다.

지방시대 실정에 맞는 조직개편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절한 조직과 인력이 구성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재만 참여자치21 공동대표는 6일 "지방자치 시대 흐름에 맞게 조직을 구성하고 인력을 배치할 수 있다는 장점은 분명하지만, 가용한 예산 내에서 효율적인 조직개편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신중한 분석과 판단을 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