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쌀값 안정 대책 촉구…"20만t 추가 격리해야"(종합)
기사 작성일 : 2024-11-07 18:01:16

김영록 전남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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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형민우 기자 = 전남도와 도의회가 정부의 수확기 대책 발표에도 쌀값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쌀값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7일 "쌀값 안정을 위해 20만t을 추가로 시장에서 격리하는 등 농가 소득 보장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하고, 정부와 농협, 각 정당에 쌀값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김 지사는 건의문에서 "정부는 20만t 추가 시장격리를 신속히 추진해 20만원 쌀값 보장 약속을 지켜달라"며 "농협에 지원하는 벼 매입자금 이자율 2%를 무이자로 하고, 농협은 벼 매입 시 최소 23년 가격으로 매입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수확기 쌀값 오름세가 보이지 않아 농민들이 큰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땀 흘려 농사를 지은 농민이 최소한의 소득을 보장받도록 정부는 특단의 대책을 발표하고, 농협과 각 정당에서는 적극 협력해달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하는 전남도의원


[전남도의회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전남도의회도 이날 성명을 내어 "정부는 수확기 쌀값을 최소 20만원 이상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도의회는 "지난달 초 정부는 선제적이라 자평하며 20만t의 올해 쌀 사전 격리를 발표했으나 재고 쌀이 누락돼 쌀값을 올리는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추가로 산물 벼 전량 인수, 벼 매입자금 지원 등의 추가 대책을 발표했으나, 이 역시 물타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도의회는 "정부는 추가로 20만t 이상 시장격리, 재고 쌀 격리 대책 등을 포함한 실효적인 대책을 서둘러 발표해 수확기 20만원 이상 쌀값을 지지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산지 쌀값은 80kg 기준 18만3천원으로 작년도 같은 기간 20만5천원보다 10.6% 낮아 농민들의 걱정이 크다.

전남도는 정부가 선제적으로 20만t을 시장격리 했으나 쌀 소비량 감소, 통계오류 등을 비춰볼 때 추가로 20만t 이상을 격리해야만 쌀값 반등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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