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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강병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승리 뒤 지난 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할 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같이 참여했다고 CNN,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할 때 머스크 CEO는 트럼프 당선인의 거주지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에 있었으며 전체적인 통화 분위기는 긍정적이었다고 소식통들은 미국 언론에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승리 축하차 전화한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하던 중 전화기를 머스크 CEO에게 건네줬으며 젤렌스키는 머스크 CEO에게 '통신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고 다른 소식통은 밝혔다.

앞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통신망이 파괴되자 머스크 CEO는 자신이 이끄는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망 스타링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있다.

그는 다만 확전에 반대, 러시아 해군 함대를 공격하려는 우크라이나를 방해하기 위해 스타링크 위성 통신망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한 사실도 보도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을 신속하게 종료시키겠다고 언급했으며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양보를 포함한 협상을 강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상태다.

그는 이번 대선 승리의 '1등 공신'인 머스크 CEO를 새로 설치되는 정부효율성위원회의 수장에 앉히겠다고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