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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기자 =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 인근에 명예도로 '김대중길'을 만들고 오는 20일 김대중 평화공원에서 명명식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구는 김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 보존을 위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해달라는 신청서를 지난 12일 서울시에 제출한 바 있다.

이 명예도로 구간은 동교동 사저와 김대중도서관이 맞닿은 신촌로6길 1부터 신촌로2안길 31-2까지다.

바닥에는 시인성 높은 바탕색과 함께 '김대중길'이라는 문구를 넣고, 구간 곳곳에 5개의 도로명판과 그의 업적 등을 담은 안내판 5개를 설치한다.

박강수 구청장은 "동교동 사저, 김대중도서관, '김대중길' 모두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의 가치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발전 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