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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장아름 기자 = 민선 8기 광주시 주요 공약사업인 영산강 100리 길 Y 프로젝트의 사업 집행률이 매우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귀순(더불어민주당·광산4) 광주시의원은 18일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에서 추진하는 1억원 이상 사업 15건(115억4천600만원)의 집행률이 11.9%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집행률이 저조한 15건 중 6건이 Y 프로젝트 관련으로, 영산강 황룡강 Y브릿지 조성(8억원), 송산섬 테마시설 조성(5억원), 영산강 수질정화 생태 습지 조성(1억원)은 예산이 전혀 집행되지 않았다.

영산강 유역 맑은물 순환형 공급체계 구축(10억원)의 집행률은 40%였고, 아시아 물역사테마체험관 조성(12억원) 집행률은 5.7%, 영산강 자연형 물놀이 체험시설 조성(12억원) 집행률도 1.2%에 그쳤다.

미집행 사유는 사업계획 변경이나 설계 공모 미완료, 준공 기한 미도래 등이었다.

이 의원은 "작년 본예산 심의 때 다른 부서들은 세수 결손으로 중요 사업이 사장되거나 감액된 사례가 많다"며 "시장 공약사업으로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무리하게 예산을 편성해 이월되는 사업비가 너무 많다"고 질타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사업을 진행하려면 사업비 확보가 필수"라며 "Y브릿지의 경우 검토가 더 필요한 부분이 있지만 나머지 사업은 착수돼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