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최문순 전 지사 레고랜드 배임 관련 "밝힐 건 밝혀져야"
기사 작성일 : 2024-11-18 18:01:12

기자 간담회 하는 김진태 지사


[강원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 이재현 박영서 기자 = 최문순 전 지사의 춘천 레고랜드 관련 배임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의 최근 도청 압수수색에 대해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18일 "직원들이 더는 수사받는 일이 없도록 이번에 다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현안 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그는 "평창 알펜시아 사건도 그렇고 (지난 도정의) 해묵은 사건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밝힐 것은 밝히고 넘어갔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도정이 출범한 지 2년 반이 넘어서고 있다"며 "여전히 도청 공무원들이 걸핏하면 일하다가 압수수색 당하고, 감찰받고 수사받고 있는데 이제 더 이상 그런 일이 없도록 모든 게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춘천지검은 지난 12일 도청 감사위원회, 투자유치과, 문화유산과 등 3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업무상 배임 혐의 최문순 전 도지사' 강원도청 압수수색


[촬영 이재현]

검찰의 이번 강제수사는 레고랜드 조성 과정에서 불거진 업무상 배임죄 등으로 고발당한 최문순 전 지사 사건과 관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원중도개발공사(GJC)를 대상으로도 관련 자료들을 임의로 제출받아 확보한 상태다.

경찰은 지난 1월 최 전 지사를 불러 조사를 벌인 데 이어 4월 중순께 검찰 요청에 따라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최 전 지사는 2018년 GJC(당시 엘엘개발)가 영국 멀린사에 800억원을 지원하도록 지시함으로써 GJC에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강원도의 임대수익이 30.8%에서 3%로 줄어든 사실과 2014년 도의회 의결을 얻지 않고 채무보증 규모를 210억원에서 2천50억원으로 늘리는 과정에 대해 제기된 문제점, 레고랜드 사업 부지를 사고파는 과정에서 도에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도 있다.

국민의힘 박기영 도의원(춘천3)은 2022년 11월 업무상 배임, 직권남용, 직무 유기 등 혐의로 최 전 지사를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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