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법투쟁 둘째날 서울지하철 1호선에서만 27대 '20분 이상 지연'
기사 작성일 : 2024-11-22 10:00:33

'준법운행' 시작한 서울지하철 노조


서대연 기자 =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예고하며 준법운행을 시작한 20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인력감축과 1인 승무제 도입 철회 등을 촉구하며 이날부터 준법 운행, 법과 사규에 정한 2인1조 작업 준수, 규정에 정한 점검 외 작업 거부 등 단체행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2024.11.20

윤보람 기자 =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공사 제1노조의 준법투쟁(태업) 2일째인 21일 열차 27대가 20분 이상 지연 운행됐다고 22일 밝혔다.

전체 운행 열차는 3천189대로, 정시율(열차가 예정된 시간에 운영되는 비율)은 99.1%를 기록했다. 지연 열차는 철도안전법에 따라 20분 이상 지연된 경우를 기준으로 삼는다.

준법운행 첫날과 비교하면 지연 대수는 98대 줄었고 정시율은 3.1%포인트 높아졌다.

공사 관계자는 "열차 간격 조정 유도와 관제센터의 운행 정리 조치로 지연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호선별로 보면 1호선만 27대 지연됐고 2∼8호선은 지연이 없었다. 1호선의 정시율은 첫날 72.4%에서 둘째 날 69.0%로 떨어졌다.

1호선에서만 지연이 발생한 것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공동 운영하는 노선 특성상 코레일 열차 지연에 따라 후속 열차도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은 인력 충원과 기본급 2.5% 정액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18일부터 준법투쟁에 들어갔으며, 다음 달 5일부로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공사 1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인력 확충과 2호선 1인 승무제 도입 철회 등을 요구하며 20일부터 준법운행에 나섰다.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 달 6일 총파업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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