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주년 제주4·3 추념식 슬로건 '4·3의 숨결은 역사로…'
기사 작성일 : 2024-11-27 10:00:36

지난해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


[ 자료사진]

(제주= 전지혜 기자 = 내년 제77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 슬로건으로 '4·3의 숨결은 역사로, 평화의 물결은 세계로!'가 선정됐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이달 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 슬로건 공모에 456건(도내 84, 도외 372)이 접수됐으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우수 1건, 우수 2건, 장려 5건이 선정됐다.

최우수작 '4·3의 숨결은 역사로, 평화의 물결은 세계로!'는 4·3을 극복한 제주인의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평화 정신을 세계로 확산해 유사한 비극을 겪은 세계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역사적 비극의 재발을 막겠다는 염원을 담았다.

우수작은 '4·3의 아픔이여! 사랑이 되어라! 평화가 되어라!'와'4·3의 메아리, 제주의 바람을 타고 세계로'가 선정됐다.

장려작은 '4·3의 두드림, 평화의 휘날림!', '세계로 나아가는 4·3, 평화로 하나되는 제주', '제주4·3, 평화를 품고 세계로, 상생을 담고 미래로!', '우리가 기록했던 4·3에서, 세계로 기억하는 4·3으로', '기억하자 4·3의 진실, 꽃 피우자 세계평화' 등 5편이 뽑혔다.

제주도는 선정된 슬로건을 추념식 홍보 아치, 선전탑, 현수막을 비롯한 각종 홍보물과 영상에 활용할 계획이다.

조상범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올해 유네스코본부의 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심사를 앞둔 만큼 도민과 전 국민의 관심으로 4·3의 가치가 세계적으로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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