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한파 대비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가동
기사 작성일 : 2024-11-28 13:00:37

눈 내린 출근길


이지은 기자 = 이틀 연속 폭설이 내린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4.11.28

김잔디 기자 = 질병관리청은 겨울철 한파로 인한 저체온증, 동상 등 건강 피해를 감시하고자 내달부터 내년 2월까지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감시체계 가동에 따라 전국 510여개 응급실은 내원한 한랭질환자를 파악하고 한파로 인한 건강 영향을 감시해 보고한다. 감시체계로 수집된 한랭질환 발생 현황은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 매일 공개될 예정이다.

2023∼2024 절기 감시체계로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총 400명(사망 12명)으로, 전년 447명(사망 12명) 대비 10.5% 감소했다. 한랭질환자의 51.5%는 65세 이상 어르신이었다.

질병청은 고령자와 어린이는 일반 성인보다 체온 유지에 취약하므로 한파 시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

심뇌혈관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 급격한 온도 변화에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증상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갑작스러운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음주는 신체에 열이 올랐다가 체온을 급격히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취기로 인해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한파 시에는 과음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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